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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충전·100배 속도 와이파이…‘생활 주파수’ 빠르고 편하게 [기사]
작성일 : 20-08-23 06:16
 글쓴이 : 미스틱
조회 : 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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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정부 ‘4차산업혁명위’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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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ㄱ씨는 이후 심장 박동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몸 안에 심전계를 이식했다. 2~3주에 한 번은 병원을 찾아 심전계 데이터를 뽑아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젠 심전계와 스마트폰이 블루투스 주파수를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받게 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의사에게 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바뀌었다.

# 지난해 5월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가 트럭과 충돌해 운전자가 숨졌다. 자율주행차에 장착된 라이다의 빛 센서가 하늘과 트럭의 하얀색 면을 구분하지 못한 때문이다. 자율주행차에 장착된 전파 센서의 해상도를 높일 주파수가 공급되면서 앞으로 이런 사고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충전하게 되고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가 100배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블루투스나 자율주행차, 전자렌지, 드론에 이용되는 주파수는 모두 산업·생활 주파수다. 대가를 내고 배타적 이용권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용 주파수와 달리 대역과 기술기준만 정부가 정하고 대가 없이 활용 가능한 주파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국민 안전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생활 주파수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규제를 개선하는 내용의 ‘2020 신산업·생활 주파수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0년 완전자율주행의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보다 해상도가 두 배 높은 차량 충돌방지 센서용 주파수(77-81㎓)의 기술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할 수 있는 센서 해상도가 두 배 밝아지면 라이다의 빛 센서를 보완해 비나 눈이 와도 공간과 사물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어 충돌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 주파수는 앞으로 일상에 도입될 로봇들이 서로 충돌하는 걸 방지하는 데도 쓰인다.

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 무선 충전하는 것도 보편화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대공원과 구미에서 운행 중인 무선 충전 버스에 이어, 소형 전기차도 주차 중 무선 충전이 가능하도록 주파수가 공급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19년까지는 스마트폰 원격충전도 가능해진다. 현재처럼 무선패드에 올려놓는 방식이 아니라, 자기공명방식으로 수 미터(m) 떨어진 충전기가 원격으로 전력을 보내면 스마트폰과 TV , 사물인터넷 센서가 이를 수집해 충전한다. 땅을 치면 그 떨림(에너지)이 옆으로 전달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또한 내년 초고속 무선백홀 주파수(23㎓)를 공급할 계획이다. 초고속 무선백홀을 이용하면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가 100배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현재 서울 지하철 8호선에서 초고속 무선백홀을 시험 중”이라며 “내년 4월 중 시범 서비스를 해 2022년까지 서울 지하철 전 구간에서 상용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가로등 전기를 30% 줄일 수 있는 스마트 조명용 주파수도 공급한다. 현재는 사람이나 차가 없어도 항상 똑같은 밝기로 가로등이 켜져 있으나, 스마트 조명용 주파수를 활용하면 사람이나 차가 없을 때는 밝기를 낮추고, 통행할 때만 밝기를 높일 수 있어 에너지가 절감된다.

<주영재 기자 jyj @ kyunghyang . 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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